마음 기록
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지
withnus
2026. 1. 20. 09:54
가끔은 어디로 가야 할지보다,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멈춰 있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.
앞을 생각할수록 오히려 아무것도 못 하겠는 순간도 있고요.
그럴 때 이런 질문이 남습니다.
지금 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한 걸까.
아니면, 그냥 멈춰 있는 상태인 걸까 하고요.
‘지금’이라는 자리가 주는 압박
우리는 종종 지금을 부족한 상태로만 바라봅니다.
아직 멀었고, 아직 준비가 안 됐고, 그래서 다음을 기다려야 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.
그렇게 생각하다 보면, 지금 이 자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
그래서 괜히 더 오래 서 있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.
익숙하게 반복되는 순간들
돌아보면 비슷한 장면들이 자주 겹칩니다.
상황은 달라도, 그때의 마음은 꽤 닮아 있습니다.
-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시작을 미루는 날
- 지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손이 멈추는 순간
- 조금만 더 나아지면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넘기는 선택
이럴 때 우리는,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보다
아직 못 하고 있는 것들에 더 마음을 쓰게 됩니다.
한 가지만 해도 괜찮은 날
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, 생각보다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.
하지만 꼭 많아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.
아주 잘하지 않아도,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아니어도, 지금의 흐름을 완전히 끊지 않는 한 가지면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.
그 한 가지는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, 오늘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는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.
정리하며
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지는, 상황을 바꾸기 위한 행동이라기보다, 스스로를 놓지 않기 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.
- 오늘 미뤄둔 일 하나를 떠올려봅니다
- 그중 가장 부담 없는 행동을 골라봅니다
오늘은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
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 가지.
그걸 해냈다면, 오늘은 그걸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.